송도원호텔 전경도

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산 지역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NK경제는 원산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소개해 북한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북한이 1956년 개업한 원산의 대표적인 숙박시설인 송도원호텔의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NK경제가 입수한 '송도원호텔 개건 투자제안서'에 따르면 북한은 외부 투자를 받아 송도원호텔을 5성급 호텔로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제안서에 따르면 송도원호텔은 1956년 개업해 운영되고 있으며 1호동은 1976년 9월 11층으로 건설됐으며 2호동은 1961년 6월 3층과 7층 건물로 건설됐다. 북한은 그동안 송도원호텔을 일부 개선하기는 했지만 시설이 노후화 했다고 보고 있다.

 

송도원호텔 내부 모습

북한은 송도원호텔의 현존 2호동 건물을 철거하고 거기에 1000명 수용능력의 5성급 호텔 2동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존 1호동 건물은 외형을 개건해 보조 건물로 이용할 계획이다.

북한은 송도원호텔에 인터넷 통합 서비스 네트워크와 국제전화 및 팩스, 전자우편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휴대폰(손전화) 임대 서비스, 위성TV 서비스 등도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식당, 커피점, 기념품 판매소, 전자오락실, 당구장, 탁구장, 실내골프장 등고 갖출 방침이다.

북한은 총 투자 비용으로 1억420만달러를 고려하고 있다.  이중 1413만7000달러를 북한이 부담하고 9006만3000달러를 외부 투자자를 통해서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건설기간은 18개월, 운영기간은 20년을 보장해줄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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