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가 남북 경제협력을 고려해 석탄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석탄기술연구소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석탄기술연구소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공사는 석탄관련 기술고도화, 광해방지 기술력 향상 및 남북경제협력에 따른 석탄기술인력 양성 등 북한 석탄자원 관련 협력에 대비하기 위한 석탄기술연구소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해 연구용역을 시행한다.

연구 내용은 국내 석탄산업과 북한 석탄산업 현황을 검토하고 석탄기술연구소의 사업범위, 운영 등 설립방안과 남북 경협사업을 위한 석탄기술연구소의 역할 및 통일시대를 대비한 석탄기술 고도화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공사는 국내 석탄 광산별 생산, 인력 등 석탄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석탄산업 관련 기술 전망을 검토한다.

또 북한 석탄 부존량, 석탄광산 현황, 개발기술 등 석탄산업 및 기술력 현황을 분석하고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북한 석탄자원 관련 산업 경협 방안을 살펴본다. 북한 경제수준과 석탄 장기수급 전망도 확인하며 북한 석탄화학(C1화학) 현황을 검토한다.

공사는 석탄기술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석탄기술연구소 기능, 사업범위, 인력 등 운영 방안을 살펴본다. 또 북한 석탄광 현대화 및 산림녹화율 제고를 위한 기술연구소의 역할을 정립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이산화탄소 저감 등 석탄관련 기술고도화 방안도 알아볼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2019년 2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실제 석탄기술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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