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장관 7명과 차관급 인사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결정됐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 중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이다.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바 있다.

청와대는 부처의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학계와 정책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 남북경협, 북핵문제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통일연구원장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통일부의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법조인 출신 4선 정치인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 위원으로 수년 간 활동해 행정, 안전 분야 정책과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지적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 교통 분야 전문가이다. 업무추진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WMU, 스웨덴 말뫼 소재) 교수로 재직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와 정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풍부한 경륜과 정무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사회 약학 및 의약품 정책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교통계획, 교통안전,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해온 교통전문가로 학문적 성과와 실무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이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검증된 인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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