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를 대하는 일본의 태도가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수많은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죄 많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지 않고서는 일본의 앞날을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과거를 대하는 일본의 태도는 너무도 뻔뻔스럽다”고 7월 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일본 내각 관방장관이 조선인 강제징용과 관련해 이전 노동자들의 일본 국내에로의 유입이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개별적인 도항이였다고 했는데 이는 죽음의 고역장에서 노예 노동을 강요당하고 낯설고 차디찬 이국땅에서 백골이 돼 버린 조선 사람들을 또 다시 심히 모독하고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지나온 역사는 납치, 강제연행을 정책화하고 그것을 국가적 범위에서 조직적으로 시행한 특대형 범죄국가 일제의 죄행을 만천하에 고발하고 있다며 수많은 조선 사람들이 ‘숨 쉬는 도구’, ‘말하는 짐승’으로 취급당하다가 처참하게 죽거나 행방불명됐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아직도 일본에서는 가혹한 살인 노동에 시달리다가 무참히 희생된 조선 사람들의 유골이 수많이 발굴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 지배층은 강제징용죄행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무조건적인 과거청산이다. 바로 여기에 일본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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