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태블릿PC로 시험 사격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정은 위원장이 8월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했다고 8월 25일 보도했다.

앞서 8월 24일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것이 김 위원장이 참관한 초대형 방사포 사격이었던 것이다.

로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태블릿PC를 활용해 관련 정보를 보면서 사격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 위에 사진 우측 하단 부근에 태블릿PC가 놓여있고 다른 장비들과 연결돼 있다. 태블릿PC는 은색으로 얇은 두께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다만 상표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이 자체개발한 것인지 해외 제품인지는 알 수 없다.

김 위원장은 신형 무기 시험 같은 중요한 사안에 있어서도 태블릿PC를 활용해 정보를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업무를 볼 때도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동신문은 이번 시험 사격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사격을 본 후 “정말 대단한 무기라고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번 본적도 없는 무기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해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고, 큰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방공업이 지닌 중대한 사명이 국가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져 로동당과 혁명, 북한을 보위하고 혁명의 최후승리를 담보하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선도하고 적극 추동하는데 있다고 하며 북한식의 전략전술무기개발을 계속 힘 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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