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비난했다. 북한은 지금까지의 조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북미 회담 단절을 경고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31일 최선희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 상층부에서 북한을 걸고드는 심상치 않은 발언들이 연이어 튀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희 제1부상이 문제 삼은 것은 8월 27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말한 것이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불량행동이라는 딱지까지 붙여가며 북한을 심히 모독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반드시 후회하게 될 실언”이라며 “이번 발언은 도를 넘었으며 예정돼 있는 북미 실무협상개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 나쁜 감정을 더더욱 증폭시키는 작용을 했다”고 비난했다.

최 부상은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북한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로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부장은 “끔찍한 후회를 하지 않으려거든 미국은 북한을 걸고드는 발언들로 북한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려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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