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지식경제시대 발전을 위해 유능한 관리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인재는 자신의 전공분야는 물론 경영학도 알아야 하고 숫자를 중시하고 창의적으로 사업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당의 의도대로 사회경제발전을 힘 있게 추동해나가는 유능한 관리인재들을 많이 키워내고 모든 일군들이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창조력으로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사업을 혁신해나가는 인재로 준비해나갈 때 사회주의건설에서는 더 큰 비약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10월 27일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인재와 과학기술은 사회주의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주된 전략적 자원이고 무기이다”라며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지식경제시대의 주요 경쟁 무기를 인재로 간주하고 인재양성과 인재쟁탈을 위한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인재를 크게 지능인재와 기능인재로 구분할 수 있다고 분류했다. 그리고 다시 지능인재에는 관리인재와 과학기술인재가 속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관리인재가 해박한 지식과 특출한 관리능력을 소유하고 자기 부문과 단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는데서 뛰어난 실적을 내는 사람 또는 관리부문사업에서 가장 큰 실리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세우는 사람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관리인재의 정의와 평가기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첫 번 째로 관리인재는 전공분야와 경영학부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맡은 분야와 경영관리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지녀야 완강한 실천력으로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사업을 높은 수준에 올려 세울 수 있는 유능한 국가경제관리일군이 관리인재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두 번 째로 관리인재는 높은 논리적 사고능력과 조직능력, 집행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중심 고리를 틀어쥐는 능력, 사업분담 계획을 잘 세우고 인재를 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 대중의 적극성을 발양시켜 목적 수행에로 힘 있게 추동하는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 째로 관리인재는 혁신적으로, 창조적으로 사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강조했다.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발전과 앞날을 예측하며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과학적인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작성하고 집행하는 것과 함께 변화되는 조건과 환경에 따라 실리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책을 세워 높은 사업실적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지식경제시대의 관리인재는 모든 사업에서 숫자를 중시하며 인재들을 선발, 양성, 등용해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도록 이끌어주는 일군, 전공분야는 물론 다른 모든 분야에도 막힘없는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자기 단위 발전을 선도해가는 일군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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