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12월 6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에어택시 선도기업인 오버에어에 대한 2500만 달러(한화 약 298억 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승차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파트너사 중 하나다.

이번 투자 승인 완료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Optimum Speed Tilt Rotor) 기술을 적용했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기체다. 개발사양으로는 파일럿 1명 포함 5명 탑승에 현 배터리 성능으로 비행 속도 240km/h 이상에 운행 거리 100 km 이상이 가능하다.

향후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다. 또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관련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라며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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