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는 5월 13일 남북하나재단, 성빈센트 드뽈자비의수녀회 유지재단과 북한이탈 임산부 돌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원은 북한이탈 임산부가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어려움은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겪는 어려움이고, 두 번째는 입국초기 동반가족이 없거나 정착 지원에 대한 정책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 생기는 것이며 세 번째는 임신, 출산, 자녀 양육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에 하나원은 북한이탈 임산부 정착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단, 생명의 집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희망하는 임산부가 전문적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과 임산부를 연계하고 임산부의 출산과 산후조리, 육아 관리 등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나원은 그동안 하나원에서 생활 중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 전문 상담 진행, 원내 산부인과 개설과 상시 진료 체계 안내, 주기적인 산전 진찰을 통한 의료적 관리와 산모 출산용품 등을 지원해 왔다.

하나원은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북한이탈 임산부에 대한 통합 지원이 강화되고, 돌봄 서비스의 범위와 폭을 지역사회까지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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