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시선으로 남북을 잇다'는 그 동안 진행된 남북 협력과 교류에 대해 돌아보는 책이다. 잠시 고개를 뒤로 돌려서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가 펴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책은 정영철 평화교육센터 소장(서강대 교수), 김수정 평화교육센터 연구위원, 김윤선 어린이어깨동무 사무국장, 남동훈 극단 고릴라 대표, 이성숙 평화연구센터 연구팀장, 임수연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남북 관계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각의 목차 작성을 담당했다.

책은 남북 관계, 주요 인물, 관광, 민간협력, 체육, 문화예술, 경제, 종교, 재일동포, 언론 등 10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일반 시민,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책의 주제와 내용이 무게감이 있다. 그러나 비교적 글이 읽기 쉽게 쓰여졌기 때문에 남북 관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상식과 관심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은 전반에 걸쳐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금강산관광, 평양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개성공단 등 남북 교류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남북 교류 협력 사례들을 정리해서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용 중 북한의 종교와 재일동포들에 대한 내용은 다른 책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는 내용이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0가지 주제별, 저자별로 색이 뚜렸하다. 이것은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맛의 사탕을 차례대로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분야별로 새로운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 독자 입장에서 약간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어떤 글은 설명문, 소논문 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또 어떤 글은 수필, 논설문의 느낌이 있다. 때문에 각 주제별로 분리해서 생각하면서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니면 10개 주제들 중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먼저 읽고 다른 분야를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 동안 진행돼 온 남북 협력에 대해 정리, 생각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 정보

책이름: 공존의 시선으로 남북을 잇다

지은이: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김수정, 김윤선, 남동훈, 이성숙, 임수연, 정영철, 최은주)

출판사: 유니스토리

가격: 1만9000원

초판 1쇄 발행: 2020년 4월

* 이 리뷰는 평화교육센터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진행한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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