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양 대가리 걸어놓고 말고기 판다는 말이 있는데 어찌 보면 남한 당국을 두고 한 소리 같다”며 “그도 그럴 것이 겉으로는 촛불정권의 모자를 썼는데 실제 속은 이전 보수 정권들을 너무도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라고 6월 8일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문재인 정부의 적대정책이 이명박, 박근혜 보수 정권의 행적을 그대로 보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관계를 대하는 남한 당국의 행적을 놓고 보면 그야말로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할 억지와 자가당착, 자체모순과 황당무계의 연속 과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남한 당국에 ‘뇌가 없는 정권’이라는 야유가 쏟아진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당국이 촛불정권이라는 모자만 썼을 뿐 보수 정권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같은 날 통일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한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이나 있는 듯 역겹게 놀아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통일부가 종전의 규정을 완화시킨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2020년 통일부 적극행정 실행계획’이라는 것을 공개했으며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민족끼리는 이것이 보수 정권때와 다를 바 없이 동족대결로 남북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 남한 당국이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를 가려보려는 ‘역겨운 광대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6.15 남북 공동선언을 짓밟아 온 역대 보수 정권과 마찬가지로 남북관계를 교착 국면에 몰아넣은 문재인 정부가 기념행사에 대해 운운할 자격마저 상실한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전날이 6월 7일에도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고 통일부의 기념행사가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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