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로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통일부를 또 다시 비판했다고 6월 21일 보도했다.

통전부 대변인은 담화에서 “6월 20일 남한 통일부가 북한의 대남 삐라 살포계획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그러면서 북한의 대남 삐라 살포계획이 남북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광언패설을 토했다”고 비난했다.

통전부는 “자기들이 해온 짓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도 당돌하게 유감이요, 위반이요 하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가”라며 “그 뻔뻔함에 대해 말한다면 세상 그 어디 짝 질 것도 없고 보기 드문 특급철면피한들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통전부는 삐라 살포가 남북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것을 몰라서도 아닐뿐더러 이미 다 깨여져나간 남북관계를 놓고 계획을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통전부는 “이제는 휴지장이 돼 버린 합의에 대해 남한 당국은 더 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남한 당국자들이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 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북한이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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