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면서 최대의 적이 해이성(해이함)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최대 비상체제하에서의 방역전의 성과여부는 전적으로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관점, 각오에 달려있다”며 “조성된 방역위기를 타개하는데서 최대의 적은 해이성이다”라고 8월 4일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불법 귀향자에게서 악성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도록 했으며 특급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당과 국가가 취한 모든 조치가 자기의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자면 전체 인민이 한마음 한 뜻이 돼 현 방역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즉시적이고 철저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무슨 일이 있겠는가, 설마 악성 바이러스가 단위(기업, 기관, 공장 등), 가정에까지 침습하겠는가 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해석하는 관점이 조금이라도 머리속에 지배한다면 그 후과는 돌이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악성 전염병을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평하며 경계를 늦췄다가 엄중한 후과가 초래되고 있는 나라들의 실태가 보여주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사람들이 대유행 전염병 방역과 관련해 제정된 행동준칙과 규범을 이행함에 있어서 제멋대로 해석하고 무규율적으로 행동한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나라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대유행 전염병을 막는 사업에서 빈틈이 없는가, 이 사업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대한적은 없는가를 늘 돌이켜보며 각성해 긴장하게 일해 나가는 사람에게는 당의 의도와 어긋나게 행동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당의 결정과 지시를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서는 전당적, 전사회적으로 강한 조직적 규율과 행동과 사고의 일치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에 하나와 같이 절대복종하고 움직이는 질서를 더욱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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