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에 주고 받은 25통의 친서가 9월 15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탐사 보도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저술한 책 ‘분노(Rage)‘를 통해 두 정상 간 친서의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판사인 사이먼앤슈스터(Simon&Schuster)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한 편의 ‘판타지 영화’라고 표현했다며, 특별한 외교적 상황에 놓인 두 정상 간의 관계가 친서에 담겨져 있음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2019년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두 정상이 3차 회담을 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이며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친서 내용에 따라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내용 자체가 민감할 뿐 아니라 친서 내용이 공개된다는 사실에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밥 우드워드 기자는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워터게이트(Watergate scandal) 사건을 폭로한 기자이며, 2018년 9월 백안관 내부사정에 관한 책 ‘공포’(Fear)를 출판한 바 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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