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NK경제 대표이사 강진규입니다.

오늘은 NK경제 대표이사 연봉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얼마전 NK경제 대표이사 연봉을 물어보신 분이 계셨습니다.

다른 언론사들의 경우 대표이사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또 대형 언론사의 경우 수십 억원의 연봉을 받는 대표이사도 있다고 합니다.

그와 비교해서 NK경제 대표이사의 연봉은 얼마나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명확히 말씀을 드리면 2018년 창간 후 2020년 올해까지 NK경제 대표이사의 연봉은 0원입니다.

창간 후 그 동안 많은 분들이 NK경제와 대표이사인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때문에 NK경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가 월급, 연봉을 챙겨갈 만큼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이 버는 돈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대표이사 연봉을 책정해서 지급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NK경제에 부채와 부담만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대표이사인 저도 먹고 살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개인적으로 강연 기회를 주시고 기고문을 작성할 경우 원고료도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선배 기자분들도 기사 작성(북한이 아닌 일반 기사)의 기회를 주면서 밥벌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NK경제도 운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식사도 굶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NK경제를 누군가, 어딘가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오해를 합니다. 그런 것은 없습니다. 지원이 있었다면 연봉 0원을 받지 않았겠지요.

NK경제의 대표이사로써 경제적인 부분은 앞서 언급한 다른 언론사 대표는 물론 어쩌면 부장, 팀장, 기자들 보다 크게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나 NK경제 대표이사로써 연봉을 0원 받는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NK경제를 창간하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좋은 분들과 인연은 돈을 1억원, 10억원을 준다고 해도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또 NK경제라는 지구상에 없었던 언론사를 만들고 세상에 없던 뉴스를 독자분들께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어떤 분들은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0원 연봉을 받고 있지만 미래에 큰 돈을 벌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NK경제 대표이사인 저 역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돈이 첫 번째 목표는 아닙니다. 

돈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면 어떤 분들은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정치를 알지도 못하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명예를 쫓기 때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NK경제 대표이사가 무슨 명예가 있겠습니까? 유력 언론사 대표들처럼 대접을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람들을 만났을 때 무시를 당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왜 NK경제를 운영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NK경제를 운영하는 이유는 남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19세기 일본은 메이지 유신이라는 혁명을 통해 강대국으로 도약했습니다.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던 것은 사츠마번과 조슈번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당시 사츠마번과 조슈번은 서로 칼을 겨누고 싸우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사카모토 료마라는 시골 무사가 두 세력의 협력을 이끌어냈고 그것이 도화선이 돼 메이지 유신이 이뤄졌습니다.

NK경제와 대표이사인 제가 원하는 것은 사카모토 료마처럼 평화를 이뤄내고 남과 북이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불신과 앙금을 털어버리고 손을 잡는 것 그 자체가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불가능하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북의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남북 화해 협력도 불가능하다,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19세기 일본에서 사람들도 이야길 했습니다. 200여년을 지속한 도쿠가와 막부를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앙숙인 사츠마번과 조슈번의 협력은 불가능하다, 일본이 봉건시대를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 세상에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남과 북의 IT, 과학기술 분야가 사츠마번과 조슈번 처럼 손을 잡고 앞장서서 남북 대결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비핵화를 이뤄내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날이 왔을 때 돈을 벌고자 하는 언론사, 기업들이 있다면 양보하고 도와줄 것입니다. 정치를 하고 싶다는 분들이 있다면 응원해줄 것입니다. 명예롭고 싶어하는 분이 있다면 그들의 명예를 글로 남길 것입니다.

대망(大望)이 이뤄진다면 홀연히 떠나서 현장의 기자로 다시 뛰어다닐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분들이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또 꿈이 있기 때문에 0원의 연봉에도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서 다른 대표들이 고기를 먹고 밥을 먹을 때 저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만큼은 그 누구보다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NK경제가 더 성장하고 풍족해진다면 NK경제 대표이사도 0원이 아니라 합당한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봉에 대한 질문은 NK경제와 대표이사인 저에 대한 관심과 걱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더 좋은 기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K경제 대표이사 강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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