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숭늉이 오래전부터 민족 음료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1월 3일 소개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쌀밥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숭늉을 마셔왔다며 취탕, 반탕, 숙랭이라고도 불린 숭늉은 누룽지를 끓여 식힌 물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조선왕조 시기의 문헌들에는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사람들이 현지에서 숭늉을 마시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기록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예로부터 쌀밥을 지어먹는 여러 민족들 중 오직 한민족만이 숭늉을 만들어 마신 것에서는 고유한 밥 짓는 방법과 집의 독특한 부엌구조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가마에 일정한 양의 쌀과 물을 넣고 익히다가 뜸을 들여 약간의 누룽지가 생기게 하는 것이 고유한 밥 짓는 방법이라며 또 집의 부엌구조를 보면 아궁과 구들이 연결돼 있고 가마는 부뚜막에 고정했기 때문에 밥을 지은 다음 가마를 가시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선조들이 밥을 지은 다음 누룽지가 붙은 가마에 물을 붓고 한소끔 끓여 맛과 소화에 좋은 숭늉을 만들어냈고 가마를 가시기도 쉽게 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숭늉이 그 독특한 맛과 소화촉진 효과로 인해 누구나 즐겨 마시는 전통음료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