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Dennis Rodman was enchanted by Kim Jong-un

북한을 방문한 데니스 로드맨이 농구 경기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출처: 유튜브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로동당 총비서를 만났던 미국 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데니스 로드맨이 김정은 총비서를 존경하며 칭송했다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는 홈페이지에 ‘데니스 로드맨의 칭송’이라는 글을 3월 1일 수록했다.

글은 “김정은 총비서의 위인상에 매혹돼 그를 열렬히 칭송한 외국인들 중에는 미국 NBA 전 선수인 데니스 로드맨도 있다”고 소개했다.

글은 2013년 2월말 김정은 총비서가 데니스 로드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미국 할렘 글로브트로터즈 농구팀 선수들과 조선체육대학 홰불농구팀 선수들의 혼합 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 때 로드맨은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김정은 총비서를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북한 두 나라 사이의 체육 교류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글은 당시 경기가 끝난 후 미국 농구선수들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1번 표식이 달린 자기 팀 선수복을 기념으로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선수들은 1번 선수복을 선택한 것이 김정은 총비서를 제일 첫 번째로 존경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라며 팀에서 영원히 1번이라는 선수 번호가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김정은 총비서를 위해 1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글은 데니스 로드맨이 외신기자들 앞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정직하고 비범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며 그의 나라는 그를 좋아하고 있다며 더 정확히 말한다면 그를 사랑하고 있다, 그는 존경할 만 한 사람이라고 칭송했다고 소개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정은 총비서에 매혹된 로드맨이 그 후 2차례에 걸쳐 또 다시 평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김정은 총비서가 뜨거운 인정미와 넓은 도량, 포옹력을 지니고 있어서 사상과 정견, 신앙이 다르고 피부색과 언어, 풍습도 다르지만 한 번 만나면 세계인들 누구나 따르고 칭송하는 위인 중의 위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글은 데니스 로드맨 사례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를 높이고, 선전하기 위해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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