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남한의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4월 17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1만6700여명으로서 2019년(96만3000여명)에 비해 5.6% 증가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중 20대 비율이 16.8%로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는 20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생의 첫 실패를 겪으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큰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평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우울증이 사회적으로 궁지에 몰린 집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만큼 장기적인 우울 증세가 축적되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폭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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