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빗물을 이용하는 녹색지붕과 지붕온실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했다. 북한도 녹색건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5월 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지구환경과학 및 지질학 2020년 제66권 제4호에 ‘녹색지붕과 지붕온실이 결합된 녹색건물 설계에서 빗물저장탱크 용적 결정 방법’이라는 논문을 수록했다.

논문은 “오늘날 지붕녹화, 지붕온실(건물지붕 위에 있는 온실), 지붕에서의 농작물재배, 지붕빗물수집체계와 태양빛발전체계 구축 등 지붕을 다기능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이 감소하고 오수와 페수에 의한 물오염에 대처해 세계적으로 물자원 이용에서 빗물자원의 개발 이용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선행연구에서 녹색지붕들이 홍수 위험의 감소, 지붕의 유효수명 연장, 도시열섬완화, 에너지효율과 공기질 및 생물다양성의 개선 등 환경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에 대해 서술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도 녹색지붕을 형성하는 목적이 도시의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홍수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논문은 녹색지붕과 지붕온실이 결합된 통합지붕건물의 빗물수집체계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빗물저장탱크 용적 결정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을 통해 북한 연구진들이 녹색지붕, 지붕온실, 빗물자원 활용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문은 결론에서 녹색지붕과 지붕온실이 결합된 통합지붕에 의한 빗물수집체계가 도시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홍수피해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건물의 에너지소비를 감소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도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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