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0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된 김광호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실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김광호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실장이 계산대수기하학 분야의 여러 미해결 문제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히 해결했다고 6월 3일 보도했다.

내나라는 그가 발표한 2진체 타원곡선군 연산 공식이 인터넷 홈페이지 EFD에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분야의 가장 앞선 기록으로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실장이 발표한 연구결과들은 국제학술대회 결과 보고서, 국제학술잡지, 연구보고서, 홈페이지, 학위 논문에서 300여회에 걸쳐 ‘김-김 점두배공식’, ‘김 등의 공식’, ‘김-네그레자리표’ 등 그의 이름이 붙은 학명으로 인용 서술되고 있다고 한다.

김광호 실장은 최근 북한의 2.16과학기술상수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가 2017년 9월에 발표한 ‘예비 계산 없는 타원곡선 스칼라 곱하기를 고속화 하기’는 정보보안 분야의 국제암호학대회(CHES)-2017 전체 회의에서 암호학 분야에서 화제가 됐다고 한다.

내나라는 이 회의에서 김 실장 등이 제출한 논문이 모든 선행기술들을 능가한다는 것에 대해 인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진행될 세계인터넷보안표준 TLS 1.3에 이 기술을 반영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광호 실장은 2018년 7월 23일 2022년에 진행되는 제9차 국제학술토론회 WAIFI 2022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확정됐다고 한다. 2020년 5월 3일에는 SCI급국제학술잡지 ‘통신수학진전’ AMC의 주필로부터 2019년에 투고한 논문 ‘예비 계산 없는 타원곡선 스칼라 곱하기의 고속화’가 해당 잡지에 2019년-2020년 최우수논문으로 출판 접수됐으며 이 논문이 암호를 위한 수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내나라는 지적했다.

내나라의 설명에 따르면 김광호 실장은 수학, 암호학 분야에 연구를 인정받아 국가최우수과학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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