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이 경제건설을 견인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전선이 헤쳐 나아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고 지적했다. 기관 본위주의, 패배주의 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과학전선이 들끓어야 경제건설 전반이 활력 있게 전진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들을 더 많이 내놓기 위해 애국의 열정과 지혜를 총 폭발시켜야 한다”고 6월 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당 제8차 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지난 기간 혁명의 제일척후전선인 과학기술전선에서 올해의 진군을 견인하기 위한 과학자, 기술자들의 애국적인 결사전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경제 각 부문들로 달려간 과학자, 기술자들의 현재까지의 연구과제 수행이 긍정적이라며 과학연구 단위들과 현장 기술역량과의 협동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여러 연구과제 수행에 필요한 설비들을 국산화하기 위한 두뇌전, 창조전이 적극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내부 예비와 가능성, 잠재력을 최대한 높이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관계자들도 과학자, 기술자들의 사업을 적극 도와주고 밀어주는 기풍이 확립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로동신문은 “아직 과학기술전선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하다”고 주장했다. 본위주의의 울타리를 부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경제 각 부문에 나간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기 단위의 이익과 주장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단위와의 협동을 등한시하게 되면 응당한 성과를 거둘 수 없고 능히 앞당겨 끝낼 수 있는 연구과제도 미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패배주의를 단호히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조건과 환경이 불리하다고 해서 맥을 놓고 과학연구 사업에서 적극성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필코 실패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국가 과학기술발전의 직접적 담당자이며 주인이라는 자각과 경제건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갖고 맡은 연구과제 수행에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해야 하며 자신들의 당성과 혁명성, 애국심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과학기술전선의 기수, 전초병답게 당이 바라고 인민이 고대하는 가치 있는 연구결과들을 많이 내놓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의 기본명맥을 이루는 기간공업부문을 견인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는데 총력을 집중하며 인민 생활과 직결돼 있는 경공업과 농업, 수산업부문에서 탐구전, 창조전을 벌려 실질적인 성과들을 내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모든 일꾼들이 과학자, 기술자들의 사업을 혈육의 심정으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그들이 신심과 용기를 잃지 않고 부단히 탐구하고 새것을 창조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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