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몇 달 간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사이버공격 건수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6월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체크포인트 리서치가 진행했으며 전체적으로 APAC 지역의 재택근무 환경이 공격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보안 허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본의 데이팅앱 오미아이(Omiai)가 서버 해킹을 겪었으며, 사용자들이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제출했던 운전면허증 및 여권 이미지를 비롯해 약 170만명의 데이터가 유출됐다. 인도에서는 올해 초에 인도 도미노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사용자 1억8000만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이후 고객 데이터가 다크넷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체크포인트 리서치(CPR)는 해당 지역에서 사이버공격의 이러한 추세를 인지하고 최근 공격 동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아태 지역에서 2021년 5월에 사이버공격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6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 4월과 5월에 사이버공격은 53%나 증가했으며 현재 아태지역에서 매주, 기관 당 1245건의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초 대비 5월에 사이버공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5개 국가는 일본(40%), 싱가포르(30%), 인도네시아(25%), 말레이시아(22%), 대만(17%)다. 한국은 같은 기간 사이버공격이 5% 증가했으며 5월 주간 평균 공격이 589건 발생했다.

최원식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업무 환경의 변화는 해커들의 악의적인 공격을 부추기는 보안 관련 역기능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APAC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보안 솔루션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최신 기술과 안정적인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예방에 더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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