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종합대학을 연구형 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정만호 김일성종합대학 부총장의 기고문을 6월 23일 게재했다.

정 부총장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을 받들고 현실적 조건에 맞게 사업을 혁신적으로 전개해 나가면서 김일성종합대학을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연구형 대학으로 전환시켜 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들이 연구형 대학 건설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식의 연구형 대학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특성에 맞게 발전 전략과 목표를 과학적으로 현실성 있게 세우고 그 실현에 모든 잠재력을 동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부총장은 “대학 앞에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를 다 갖추고 있는 종합적인 성격의 연구형 대학을 건설해야 할 과업이 있다”며 “김정은 총비서가 밝힌 교육과 과학연구를 밀접히 결합시키고 창조형 인재 육성과 첨단과학이론, 기술창조를 기본으로 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형 대학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교수사업과 과학연구에 대한 관리운영, 교육체계와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에서 낡은 틀을 버리고 대담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학 연구소들과 지적제품생산기지들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학 교원, 연구사들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푸는데 적극 뛰여들고 있으다는 것이다. 또 무게 있고 가치 있는 기초과학, 첨단과학기술을 창조, 도입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미 추진되고 있는 연구과제들이 제때에 열매를 맺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거 한다.

이와 함꼐 국제학술교류의 거점으로 꾸리기 위해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교원, 연구사들이 국제 학술잡지들에 논문을 적극 발표하도록 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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