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유물인 서울특별시피해자 명부를 복원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6월 2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피해자 명부는 6·25전쟁이 발발한 해인 1950년 12월 1일 대한민국 정부(당시 공보처 통계국)가 조사해 발표한 최초의 납북자 명부다.

이 명부는 북한의 서울지역 점령 당시(1950년 6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의 인명 피해 상황을 조사해 발표한 것이다.

명부에 기록된 피해자 총 수는 4616명이며 안재홍, 조소앙, 손진태 등 당시 유명 인사들과 함께 의사, 변호사, 경찰, 공무원,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납북자 명단이 서울시 9개 구별로 작성됐다.

납북 피해자 가족이 기증해 그동안 기념관이 소장・관리하고 있었으나 발견 당시부터 표지와 내지가 분리되고, 책등이 뜯겨 있는 등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이에 기념관은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를 이용해 약 4개월 간 작업 끝에 복원을 마쳤으며 6월 24일부터 기념관 상설 전시실에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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