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simulates exercise with MSC ADAMS

북한이 엠에스씨소프트웨어(MSC Software)가 개발한 아담스(ADAMS) 프로그램으로 운동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3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에 ‘MSC. ADAMS에 의한 유르첸꼬계렬조마운동의 2공간비행과정에 대한 동력학적모형화’이라는 글을 6월 25일 게재했다.

글은 “인체운동모의기술은 인체의 역학적 운동에 대한 연구를 실체의 운동이 아니라 그와 등가인 역학적 모형을 작성해 진행하는 운동모의기술”이라며 “인체운동모의기술은 해당한 동작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근육 힘을 결정하고 최량화 된 운동방안을 작성하며 운동과정에 발생하는 관절반력들에 대한 예측을 진행하는 것으로 체육부문과 의학부문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연구되고 있는 경계과학 분야”이라고 설명했다.

김일성종합대학 력학부는 다체계 동력학적 방법을 이용해 인체운동에 대한 모의를 진행해 체육선수들의 새 기술창조를 위한 연구 사업에서 일련의 성과를 이룩했다고 한다.

이 연구는 뜀틀(조마)운동에 관한 것이다. 대학은 뜀틀(조마)운동의 2공간 비행 과정이 체조 선수의 운동수행 난이도와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여러 역학적 조건들과 비행과정에 선수가 취하는 몸 자세와 관련된다며 뜀틀운동이 종축과 횡축 회전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런 운동을 모의하자면 3차원 모의모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 연구원들은 뜀틀운동과 관련해 동력학 모형을 구성했다고 한다. 선수의 운동수행 과정에 대한 동영상 자료에 기초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ADAMS 프로그램의 사용자 대면부 작성 기능을 이용해 분석했다는 것이다.

ADAMS는 엠에스씨소프트웨어(MSC Software)이 개발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엠에스씨소프트웨어는 1963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2017년 스웨덴의 헥사곤 AB(Hexagon AB)에 합병됐다. MSC 아담스는 남한에서도 설계, 시뮬레이션, 교육 등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북한 연구원들은 MSC 아담스를 사용해 체조선수의 뜀틀운동을 분석,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운동개선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체조선수의 운동수행과정에 미치는 각종 조건들과 선수가 취하는 자세에 의한 영향평가를 진행해 선수가 해당한 운동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데 합리적인 자세와 초기 조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연구원들은 이 내용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종합대학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잡지 ‘Science of Gymnastics Journal’(2020년)에 ‘Dynamic modelling for the second flight phase of the Yurchenko layout vault based on MSC. ADAMS’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대학은 인체운동모의기술을 체조 뿐 아니라 여러 체육 종목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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