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엑스(X)파일 논란에 가세했다. 북한은 보수야당이 윤석열 전 총장 지키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북한 통일신보는 “최근 남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일가의 부정부패 의혹과 관련한 전자문서 일명 윤석열엑스파일이 나돌아 각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6월 29일 보도했다.

통일신보는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인물이 윤석열 전 총장과 부인, 장모의 각종 부정부패의혹이 정리된 2개의 화일을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등 보수야당들은 여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불법사찰을 하다못해 정치공작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단체를 부추겨 그를 직권 남용 및 권리행사방해혐의로 고발했다고 소개했다.

통일신보는 윤석열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둔했던 것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명박X파일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향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 행위가 사실로 입증돼 감옥에 갔다고 소개했다.

통일신보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을 변호하는 것이 보수 재집권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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