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더불어민주당

북한 선전매체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은 그동안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등을 비난해 왔는데 더불어민주당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선전매체 려명은 “최근 남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률이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며 “남한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정당 지지률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 하락한 31%로 나타났다고 한다”고 7월 14일 보도했다.

려명은 지난 1일에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1차 국민면접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9명이 모두 참석했음에도 실시간 시청자수가 900여명에 불과했으며 2차 때에는 5000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것이 6월 국민의힘의 당대변인 선출을 위한 토론회에 2만~3만명이 시청한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려명은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려명은 “지금 남한 각 계층은 대통령 후보선출시기,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는 주민들에 대한 재난지원금지급, 대통령 후보선출경쟁을 위한 면접관 선출 등과 관련해 옥신각신하고 각종 부정부패와 연이은 성추문 사건 등으로 논란거리로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난과 조소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려명은 언론, 전문가들이 남한 주민들이 ‘진보귀족’의 위선과 무능을 타매(아주 더럽게 생각하고 경멸히 여겨 욕함)하는 현재의 흐름이 지속되는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다음 대통령 선거의 초점이 정권교체에 쏠려있고 특히 여당이 경직돼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려명은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사상누각과 같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려명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둘러싼 갈등, 성추문 문제, 국민들의 여당에 대한 위선과 무능에 대한 비판 등을 언급하며 여당이 재집권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민감한 부분을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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