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RK President Kim Jong Un is in charge of science and technology.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경제발전,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직접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또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매일 김정은 총비서의 ‘말(또는 어록)’을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NK경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조선의오늘이 게재한 177개의 김정은 총비서의 ‘말’을 분석한 결과 그중 20개가 과학기술과 관련된 것이었다. 20개 어록은 11개(A~K)개 유형이었으며 최소 1번에서 최대 3번까지 언급됐다.

우선 올해 1월 3일에는 “사상으로 억척불변하고 과학기술로 위력한 강대한 나라, 당의 두리(둘레)에 천겹 만겹으로 뭉친 위대한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는 김 총비서의 말이 소개됐다.

2월 18일에는 김 총비서가 “현시대는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에 의하여 국력이 결정되고 나라와 민족의 지위와 전도가 좌우되게 된다”고 내용이 게재됐다. 이 내용은 현재를 과학기술의 시대로 정의하고 과학기술이 국력의 척도가 된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3월 29일에는 “현시대는 과학기술로 발전하고 과학기술에 의거해 살아나가는 시대이다. 지식경제시대인 오늘 과학기술은 모든 부문의 발전을 추동하는 기본요인이다. 과학기술이자 곧 생산이고 경제발전이다’라는 내용이 소개됐다. 과학기술 발전이 곧 경제발전이라는 의미다.

4월 10일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우리 과학자들의 신념에는 국경이 있고 자기의 혁명진지가 있다”는 말이 공개됐다. 이 내용은 과학자들의 애국심과 사상을 강조한 것이다.

농업, 수산업과 관련해 과학기술을 강조한 김정은 총비서의 글도 게재됐다. 조선의오늘은 5월 4일 김정은 총비서가 “농사를 과학화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주체농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주체농법은 수령(김일성 주석)이 내놓으신 가장 우월한 과학농법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6월 13일에는 ”양어와 양식도 과학이다. 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양어와 양식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어록이 소개됐다.

또 최근인 7월 16일에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에는 과학기술이 모든 부문의 발전을 좌우하며 추동한다. 과학기술이자 힘이다’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말이 알려졌다. 모든 부문에서 과학기술을 적용할 것을 사실상 지시한 것이다.

이같은 어록으로 볼 때 북한이 강국건설, 경제건설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김정은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초 당 8차 대회와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경제 5개년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경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과학기술에 대한 말이 강조된 것은 새로운 5개년개발에서의 과학기술의 의미와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1월 1일 ~ 7월 19일까지 조선의오늘이 소개한 김정은 총비서 말 중 과학기술 관련 내용 발취 

유형 A 3개, B 3개, C 3개, D 1개, E 1개, F 2개, G 1개, H 2개, I 2개, J 1개, K 1개

A 2021년 1월 3일 
‘사상으로 억척불변하고 과학기술로 위력한 강대한 나라, 당의 두리(둘레)에 천겹 만겹으로 뭉친 위대한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B 2021년 2월 18일
‘현시대는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에 의하여 국력이 결정되고 나라와 민족의 지위와 전도가 좌우되게 됩니다.’

C 2021년 2월 21일
‘자력갱생은 우리의 힘, 우리의 자원, 우리의 기술로 온 세계에 앞서나가는 민족자존의 정신이며 최첨단돌파의 정신입니다.’

A 2021년 3월 11일
‘사상으로 억척불변하고 과학기술로 위력한 나라, 당의 두리에 천겹 만겹으로 뭉친 위대한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C 2021년 3월 25일
‘자력갱생은 우리의 힘, 우리의 자원, 우리의 기술로 온 세계에 앞서나가는 민족자존의 정신이며 최첨단돌파의 정신입니다.’

D 2021년 3월 29일
‘현시대는 과학기술로 발전하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살아나가는 시대입니다. 지식경제시대인 오늘 과학기술은 모든 부문의 발전을 추동하는 기본요인입니다. 과학기술이자 곧 생산이고 경제발전입니다.’

A 2021년 4월 2일
‘사상으로 억척불변하고 과학기술로 위력한 나라, 당의 두리에 천겹 만겹으로 뭉친 위대한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E 2021년 4월 8일
‘남들이 걸은 길을 따라만 갈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세기를 주름잡아 도약해나가야 한다.’

F 2021년 4월 10일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우리 과학자들의 신념에는 국경이 있고 자기의 혁명진지가 있다.’

B 2021년 4월 23일
‘현시대는 지식경제시대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에 의하여 국력이 결정되고 나라와 민족의 지위와 전도가 좌우되게 된다.’

G 2021년 5월 2일
‘지식경제시대인 오늘 과학기술은 사회경제발전을 규제하고 떠밀어나가는 결정적 요인으로 되고 있습니다.’

H 2021년 5월 3일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 사업 전반을 과학기술적요구대로 해나가야 생산을 활성화하고 기술개건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I 2021년 5월 4일
‘농사를 과학화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주체농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주체농법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가장 우월한 과학농법입니다.’

C 2021년 5월 20일
‘자력갱생은 우리의 힘, 우리의 자원, 우리의 기술로 온 세계에 앞서나가는 민족자존의 정신이며 최첨단돌파의 정신입니다.’

H 2021년 6월 11일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 사업 전반을 과학기술적요구대로 해나가야 생산을 활성화하고 기술개건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I 2021년 6월 12일
‘농사를 과학화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주체농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주체농법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가장 우월한 과학농법입니다.’

J 2021년 6월 13일
‘양어와 양식도 과학입니다. 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양어와 양식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F 2021년 7월 14일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과학자들의 신념에는 국경이 있고 자기의 혁명진지가 있습니다.’

K 2021년 7월 16일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에는 과학기술이 모든 부문의 발전을 좌우하며 추동합니다. 과학기술이자 힘입니다.’

B 2021년 7월 19일
‘현시대는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에 의하여 국력이 결정되고 나라와 민족의 지위와 전도가 좌우되게 됩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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