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골프장 잔디 관리를 위한 전용 비료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생명과학 2021년 제67권 제1호에 ‘골프장종착지잔디밭의 잎색지수에 미치는 몇 가지 전용 비료들의 영향’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잔디의 생육에 필요한 영양성분들을 충분히 보장해 주는 것이 잔디밭 관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골프장잔디밭의 품질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자면 비료주기를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골프장의 잔디밭 관리에서 비료주기를 보다 과학적으로 하기 위해 골프장 전용 비료 ‘록비2’를 제조하고 이 비료의 효과성을 수입산 골프장 전용 비료들과 비교했다고 밝혔다.

평양골프장 안내도

논문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2020년 4월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고 한다. 즉 그 이전에 골프장 잔디 전용 비료를 개발했다는 뜻이다.

논문은 잔디용 복합비료 록비2가 수입산 비료들 보다 효과가 뛰어나며 이것을 골프장 잔디밭의 영양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시범 결과 록비2가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수입산 비료 중에서는 TOSSF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관광 사업 등을 위해 평양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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