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develops X-ray AI analysis technology with USA MIT data

북한이 미국 MIT이 만든 미국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X-ray) 분석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5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수학 2021년 제67권 제1호에 ‘정면 및 측면 페장 X-ray 화상의 분류를 위한 한 가지 심층학습 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에서 북한 연구자들은 “우리는 심층신경망(딥러닝)을 이용해 폐장 엑스레이 화상자료기지(DB)에서 정면화상과 측면화상을 분류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기하고 실험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엑스레이 화상을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선행연구에서 중첩층을 이용해 심층신경망에 의한 화상분류방법을 제안해 효과성을 검증했으며, 블록 안에서 조밀한 연결을 가지는 DenseNet를 이용해 폐장 엑스레이 화상으로부터 질병을 분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자기부호화기를 이용해 정상인 엑스레이 화상과 그와 구별되는 화상을 갈라내는 방법과 정상 엑스레이 화상에 의한 질병분류 방법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선행연구가 일부 부족한 점이 있어 개선을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연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논문은 심층학습에 의해 정면과 측면 엑스레이 화상을 분류하기 위한 비교적 가벼운 심층신경망구조를 제안하고 MIMIC-CXR 2.0 자료기지(DB)를 이용해 그 효과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논문에서 언급된 MIMIC-CXR 2.0는 MIT 전산생리학 연구소가 제공하고 있는 엑스레이 DB다. MIT 전산생리학 연구소의 설명에 따르면 MIMIC-CXR 2.0에는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에서 수행된 22만7835개의 방사선 연구에 해당하는 37만7110개의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관련 데이터는 익명화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북한이 미국 MIT 연구소의 미국인 엑스레이 DB로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기술을 연구했다는 것이다.

논문은 MIMIC-CXR 2.0의 37만7110장의 엑스레이 화상을 인공지능 학습과 검증 등에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한 기술의 정확도는 99.74%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엑스레이 분석에 인공지능 분석을 적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북한에서도 같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다량의 디지털 분석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MIT의 DB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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