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녹색건축과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기 위한 전문가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평양건축대학 건축과학연구소 지성철 실장과 인터뷰 내용을 9월 11일 보도했다.

지 실장은 로동신문과 인터뷰에서 “건물은 한번 건설해놓으면 사용 기간이 오래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인 특성을 띠게 된다”며 “자연생태환경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녹색건축에서 건물의 건설 및 운영 기간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자원소비를 줄이고 환경보호에 적극 이바지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건물들에는 건물 외각 구조에 대한 보온을 잘해 에너지 손실을 낮춘 건물, 자연 에저니를 이용하는 건물, 피동식건물(초저에너지소비건물 또는 근사령에너지건물), 령(제로)탄소, 령(제로)에네르기건물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령탄소, 령에네르기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건축에너지절약기술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지 실장은 에너지 소비가 최소로 된 건물 즉 피동식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동식건물은 일반 건물에 비해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연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냉난방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건물이라는 것이다.

피동식건물 설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원칙들을 보면 건물 외각 구조에 대한 보온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 창문을 통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것, 건물의 밀폐성을 보장하는 것, 열회수용 환기 장치를 설치하는 것, 열 다리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그는 건물에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생산설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건물에너지 손실의 최소화를 실현할 수 있는 보온 및 단열 성능이 좋은 건재들과 태양에너지 이용 효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설비들의 개발 등과 관련한 연구 사업에 힘을 넣음으로써 당의 주체적 건축 사상을 현실로 꽃피워 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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