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squid game adversely affects children around the world”

네이버 사이트의 오징어 게임 소개 모습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 등을 인용해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남한TV극 오징어게임에서 나오는 폭력수단과 방법들을 흉내 내고 상스러운 말을 따라하고 있어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10월 19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이기기만 하면 돈을 벌고 패하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 자본주의 사회의 생존법칙을 설교하는 내용으로 제작된 TV극 오징어게임을 시청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력 행위들을 모방하기 시작하자 세계 각국의 학교들에서는 시청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어느 한 학교에서는 오징어게임에 매우 폭력적인 묘사와 욕설이 포함돼 있다며 아이들이 시청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학부모들에게 요구하고 오징어게임이 순진한 아이들의 소꿉놀이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소개했다.

또 영국의 어느 한 초등학교에서는 운동장에서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폭력장면을 흉내 내는 학생들이 나타나자 오징어게임을 자식들에게 보여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경고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또 벨기에 학교운동장들에서 어린 학생들이 오징어게임에서처럼 놀이에서 진 친구들을 폭행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미국, 브라질, 태국 등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전파돼 학부모들과 학교당국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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