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과 생산자들 사이의 창조적 협조를 강화하는 것이 국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로동당이 견지하고 있는 일관한 방침”이라고 10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 생산자들 사이에 긴밀한 창조적 협조가 이뤄져야 과학자, 기술자들의 깊은 과학기술지식과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풍부한 경험이 결합돼 현실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국가 과학기술수준을 한 단계 올려 세워야 하며 과학자, 기술자들과 생산자들 사이의 창조적 협조를 강화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부터 모가 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전문과학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생산현장의 실태는 구체적으로 모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보다 경험도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생산자들은 비록 전문적인 지식이나 이론적인 기초는 약해도 현실을 깊이 파악하고 있으며 현실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기술혁명의 직접적 담당자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노동자들이 과학자, 기술자들에게서 과학기술지식을 과학자, 기술자들이 노동자들로부터 풍부한 경험을 배우면서 서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성, 중앙기관들에서 응용연구기관들이 소속된 것에 맞게 자기 단위의 사업 내용과 관할 범위에 속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부문연구원과 연구소, 공장, 기업소들의 과학기술 역량을 동원해 풀어나갈 것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모두가 자기 단위, 개인의 이익 보다 국가적인 이익을 먼저 우선시하는 입장에서 서로의 마음과 지혜를 최대로 합치고 창조적 협조를 강화해나갈 때 전진의 보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로동신문은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