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울신문 등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남한 공공기관들이 외래를 남용하고 있다고 10월 21일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공공 기관들이 각종 홍보용 자료를 배포하면서 언텍트, 블렌디드러닝, 포스트 코로나, 녹색뉴딜, 플랫폼, 컨트롤타워 등 외래어를 남용하고 여기에 유행어와 약어까지 보태지면서 언어가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도가 최근 산하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에 대한 특정감사결과 올해 상반기에 생산된 공개문서 3만3422건 중 1만5467건이 올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중에서 잘못된 단어가 5만2265개에 달했다는 것이다.

통일의메아리는 한글 사용에 대한 이런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국립국어원이 지난해에 실시한 2020 국민의 언어의식조사에서 신문과 TV에서 나오는 말의 의미를 몰라서 곤란했던 경험이 자주 있다고 응답한 비률이 36.3%로 2015년의 5.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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