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The US is a hacking empire”

북한 외무성이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북한을 해킹 국가로 지목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외무성은 얼마 전 미국 MS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여러 나라들을 주요 해킹국가로 주장하는 수자(디지털)방위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10월 28일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사이버공격 위협설을 쏟아내면서 깨끗한 인터넷을 제창하는 미국의 행태를 보며 미국이 과연 사이버공간에 어떤 행적을 남겼는지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이번 연극의 주역을 맡은 MS가 지난 5년 간 미국의 법집행 기관들로부터 해마다 체계 가입자들의 개인정보자료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수천 건의 명령서들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것이 불과 몇 달 전의 일"이라고 밝혔다. 또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덴마크의 정보통신선을 이용해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의 고위관리들을 감시, 도청하면서도 겉으로는 미소를 짓고 동맹국들과의 공고한 단합을 외운 나라도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정탐 범죄 행위를 하면서 근거나 사실 자료도 없는 해킹 공격설을 계속 꾸며 여러 국가들에 대한 비난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바로 사이버공간까지도 세계 제패를 위한 간섭과 침략의 도구로 도용하려는 비열한 술책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중국, 러시아의 반발도 소개했다. 얼마 전 중국외교부 대변인이 개별 나라들이 사이버안전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영상에 먹칠하면서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도 제8기 러시아국가회의선거를 노린 대규모 사이버공격의 반수가 미국 영토에서 감행된 사실을 밝히면서 선거과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한 미국의 인터넷 대기업들과 정보기술 독점체들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야말로 자기의 이익과 패권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 대상도 가리지 않는 세계 최대의 해킹 제국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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