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과학자, 기술자들이 땜때기(땜질)식 사고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논문 건수만 채우려고 하거나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제품만 만드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 실현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 해결을 비롯해 경공업 부문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 성과들을 내놓기 위한 과학자, 기술자들의 두뇌전, 탐구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서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땜때기식 사고 관점이다”라고 11월 7일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적당히 연구 사업을 하면서 논문 건수나 채우려는 현상, 연구과제 수행에서 질적 지표를 만족시키는데 응당한 품을 넣지 못하는 현상, 연구결과가 실지 현실에서 은(성과)을 내지 못하고 시제품으로만 남아있게 되는 현상 등은 모두 땜때기식 사고 관점에 기인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의 머리 속에 땜때기식 사고관점이 자리 잡게 되면 이상과 목표가 그만큼 낮아지고 탐구자세가 흐트러지게 되며 나아가서 귀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인민생활향상에서 실제적인 전진을 가져올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무엇을 하나 연구하고 만들어내도 주민들이 실제로 반기는 것을 내놓아야 하며 세계적으로 제일 발전된 것을 지향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땜때기식 사고 관점이야말로 절대금물이라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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