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TV

북한이 검증되지 않은 과학기술 연구 결과가 도입되면 낭비를 초래하고 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과학기술 연구결과를 과학적, 객관적으로 심의,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심의사업을 잘하지 못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연구결과가 생산에 도입되면 많은 자금과 자재, 노력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주며 나아가서 경제 발전에 커다란 후과를 미치게 된다”고 11월 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심의사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성과를 생산에 받아들여 실질적인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며 충분한 심의를 거친 연구 성과를 현실에 도입하는 것이 과학기술의 힘으로 생산을 늘리고 경제발전을 추동해나가기 위한 담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로동신문은 아무리 엄격한 심의과정을 거친 연구 성과라고 해도 그것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잘하지 못하면 과학자, 기술자들이 탐구와 노력으로 이룩한 과학연구 성과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이론으로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당에서 과학기술심의사업에서 당성, 과학성, 객관성의 3대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성은 당의 방침을 과학성은 과학적 원칙, 객관석은 객관적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학기술심의에서 당성, 과학성, 객관성의 3대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연구 성과의 과학성과 경제기술적 효과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심의에서 이런 원칙이 구현되지 않으면 과학자, 기술자들의 연구 성과와 과학적인 주장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묵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심의를 3대 원칙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학문별 부문과학기술심의위원회 구성원들을 당적 원칙이 강하고 학술적 권위가 있는 구성원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또 각급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최대로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각급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들이 경제기술적 효과성이 있는 연구 성과만을 생산에 받아들이는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며 국가적 이익을 떠난 어떠한 이기적 목적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적 목적은 성과주의나 기관들 본위주의, 이기주의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가 연구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것을 생산에 적극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해 학문별 부문과학기술심의위원회의 임무와 역할을 중시하고 그 수행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 중앙기관, 도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는 학문별, 지역별 부문과학기술심의에서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직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들이 과학기술성과를 도입하기 위한 과학연구기관들과 공장, 기업소들의 분담을 바로하고 성, 중앙기관, 도과학기술위원회들과 해당 기관, 기업소들에서 심의 등록된 과학기술성과를 도입하기 위한 연차별, 단계별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은 기관, 기업소들과 그것을 도입하는 기관, 기업소들도 서로 합심해 성과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국가계획위원회 등 유관 기관들에서 그에 필요한 조건들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심의사업과 관련해 ‘학문별 부문과학기술심의위원회’, ‘각급 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 ‘국가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 ‘성, 중앙기관, 도과학기술심의도입위원회’를 언급했다. 이들이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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