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거북선은 세계적 발명품, 국보적 창조물”
북한 “거북선은 세계적 발명품, 국보적 창조물”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1.1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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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일성종합대학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사용한 거북선에 대해 북한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24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우리 민족의 자랑 거북선’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한 우리 선조들은 15세기에 철갑선인 거북선을 건조했다”며 “이것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서 다른 나라의 철갑선보다 200~3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은 “세계 해전사에 대서 특필로 기록돼 있는 거북선은 세계적인 발명품으로서 우리 민족의 뛰어난 지혜와 재능을 만천하에 시위한 국보적 창조물”이라고 평가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거북선이 형태가 독특하고 전법이 독창적이어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귀중한 역사 자료로 기록, 보존돼 오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은 거북선은 함선 건조와 바다 싸움에서 얻은 경험에 기초해 1413년 그 원형이 제작돼 임진강에서 그 성능이 시험됐으며 1592년 초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돼 거북선을 건조했다고 설명했다. 배의 이름을 거북선이라고 한 것은 뱃머리가 용대가리처럼, 꼬리는 거북꼬리처럼 만들어 전체적으로 그 모양이 엎드려 있는 거북이처럼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학은 거북선의 구조와 건조 방법에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의 일기를 종합한 저서 이충무공전서에 2장의 거북선 그림과 함께 비교적 상세히 밝혀져 있다고 소개했다. 배의 길이는 35m, 최대너비 11.8m, 높이 5.2m이며 선체의 곡선 문제를 두께가 12㎝인 목재 토막을 연결해 해결했는데 이런 시공법은 당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기술이었다는 것이다.

또 대학은 거북선 갑판이 파도가 쳐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잠수함형의 모양이며 내부 배치는 전투원들의 활동, 전투 지휘와 명령 하달 등에 매우 편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배의 항행 수단으로서는 필요에 따라 세우거나 눕힐 수 있도록 접이식으로 된 2개의 돛과 전투 시 빠른 기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좌우 각각 10개씩 설치된 20개의 노가 있었다는 것이다.

배의 옆과 잔등에는 철갑판을 씌워 적의 포탄이나 총알을 막았으며 잔등의 철갑에는 날카로운 쇠못과 창을 세워 적들이 함선에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했으며 +형의 좁은 길을 내여 다닐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거북선의 사방에 뚫려 있는 72개의 총통구를 이용해 1200~1400m의 사거리를 가진 여러 가지 포들과 총, 활들을 쏘았다며 거북선의 속도는 최고 7노트(시속 약 13km)였으며 노군 80명을 포함한 148명의 인원들을 태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뱃머리에는 용대가리를 설치하고 용아가리로 불과 연기를 내 뿜는 형식이 동서고금에 찾아볼 수 없는 오직 거북선에만 있는 독특한 형식이었고 소개했다.

대학은 거북선이 1592년 4월 13일부터 일본 침략자들의 침입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에서 59척의 적선을 격파한 한산도해전, 200여척을 격파한 노량해전을 비롯한 주요 해전들에서 자기의 독특한 위력을 발휘해 전쟁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애국명장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조선수군은 거북선을 앞세우고 왜적에게 섬멸적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거북선의 기본전법은 화포전법, 연막전법, 받기전법으로서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은 거북선이 일찍부터 바다를 개척하고 굳건히 지켜온 선조들이 독특하게 만들어낸 병선으로서 인민의 애국심과 창조적 재능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민족유산 중 하나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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