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북한 전문가들이 쉽게 쓴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관한 책이다.

책 제목 '북조선 일상다반사'의 뜻처럼 북한의 생활상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을 소개하는 책들은 북한을 방문했던 사람이나 북한이탈주민들이 경험담을 쓴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북한 전문가들의 근거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생활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책은 정일영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김영희 KDB미래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김혁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연구원, 윤세라, 피스모모/교육 연구소 연구위원, 이혜란 통일교육원 학교통일교육 강사, 하승희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 알렉 시글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현대사상과 문학 박사 과정 등이 공동 저술했다.

북한의 체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내용이 쉽게 소개돼 있다. 도시의 모습부터 음식문화, 가정에서 세대주의 역할, 직장 생활, 명절 풍경 등 다양한 주제를 쉽게 풀어썼다.

호주 출신으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했던 알렉 시글라씨의 생생한 경험담을 중간 중간 소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이 진짜 북한의 생활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북한을 비방하거나 남북을 비교하지도 않는다. 담당하고 솔직하게 북한 주민들의 진짜 삶을 소개하고 있다. 

이념이나 고정 관념에서 벗어서 진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책이 비교적 작게 느껴진다. 그러나 책의 가격은 2만4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책 가격이 장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객관적이고 솔직하게 북한을 바라본 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책 정보

책이름: 북조선 일상다반사

발행처: 선인

저자: 정일영, 김영희, 김혁, 윤세라, 이혜란, 하승희, 알렉 시글리

가격: 2만4000원

발행: 2021년 09월

*  이 리뷰는 NK경제에서 책을 직접 구매해 작성한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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