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내년 농사와 관련해 비료 등을 아무리 준비 잘해도 과학기술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과학농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아무리 목표를 높이 세우고 유기질비료 생산을 비롯한 다음해 농사차비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농사의 주인들이 과학기술적으로 준비돼 있지 못하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고 12월 1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농촌에서 다음해 더 높은 알곡생산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앙양된 열의가 알곡증산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데 나서는 관건적 문제 중 하나는 농업과학기술학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가뭄과 고온,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난 속에서도 모든 영농공정을 과학기술적 요구에 맞게 수행한 농장들은 예외없이 알곡 생산에서 뚜렷한 실적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선진영농방법과 기술에 대한 학습을 일상적으로 꾸준히 해야 자연의 도전을 비롯한 여러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알곡 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아는 것이 힘이며 다수확의 열쇠는 과학농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학기술학습을 영농공정을 수행하듯이 계획적으로 실속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꾼들이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잘하고 일터로 오가는 길과 휴식 장소 같은 곳에도 농업근로자들이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여러 방법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농업근로자들이 당면한 농사일이 바쁘다고 하여 배우는 것을 소홀히 한다면 다수확의 길도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며 시간을 아껴가며 책을 더 자주 보고 같은 조건에서 정보당 알곡 수확고를 높인 담당자들과의 경험 교류도 하면서 열성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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