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원격교육을 새롭게 받고 있는 인원이 약 1만명이며 지금까지 10만명이 원격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원격교육체계에 망라돼 교육을 받는 근로자들의 수는 전국적으로 약 1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새로운 5개년 계획수행의 첫해인 올해에만도 약 1만명의 근로자들이 원격교육체계에 새로 망라됐으며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대학을 졸업했다”고 12월 2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평범한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돼 지식형 근로자로 준비해가고 있다”며 “원격교육체계를 비롯한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지고 가는 곳마다 과학기술보급 거점들이 꾸려져 근로자들이 과학기술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의 근로자들이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평양교통운수대학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의 경우 40명 노동자들에 대한 원격교육이 시작된 후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오늘은 수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원격교육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만도 수백 명이 졸업했다고 한다.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서도 올해에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원격교육학부를 졸업했는데 이들은 김정숙평양제사공장, 대동강식료공장, 평양밀가루가공공장 등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라고 한다.

또 속도전청년돌격대관리국, 대외건설국 등의 건설자들이 평양건축대학 원격교육학부를 졸업했으며 11월에는 봉화화학공장에서 함흥화학공업대학 원격교육학부 제1기 졸업식이 진행됐다.
희천공업대학, 남포수산대학 등 대학에서 올해에 첫 원격교육학부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4월에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에서 원격교육법이 채택됨으로써 원격교육이 법적으로 담보되고 그 조건보장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게 됐다며 평범한 근로자들이 원격교육체계에 망라돼 배우며 일하는 현실이 북한식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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