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각 도건재전시회-2021을 지난 10월 진행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처럼 3차원(3D) 가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주최로 지난 18일에 시작된 각 도건재전시회-2021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기술무역봉사체계 자강력을 통해 가상전시회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히 크다”고 12월 28일 보도했다.

리영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은 로동신문과 인터뷰에서 전시회가 개막된 후 열흘 동안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전시회장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2019년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된 각 도건재전시회-2019의 참관자수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라고 한다.

로동신문은 량강도의 한 일꾼이 3차원 형식의 가상전시회장에서 매 제품들의 사진과 동영상, 도해판 등을 구체적으로 열람할 수 있어 실제 전시회장을 찾은 기분이었다며 각 도의 건재생산 잠재력과 발전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건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각 도들에 자기 지방의 원료에 의거하는 건재생산기지들을 실리 있게 꾸리고 다양한 건재들을 많이 생산할 것에 대한 당 제8차 대회 과업을 관철하기 위해 열렸다고 한다.

전시회에는 각 도(직할시)의 수백 개 단위(기관, 기업 등)에서 생산한 각종 건재품들이 출품됐으며 일반건재전시장과 5개의 마감건재전시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고 한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해당 건재품의 생산공정과 방법, 기술적 특성 등을 밝힌 설명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토론마당을 통해 개발자, 생산자들에게 알고 싶은 문제들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전자결제방식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도 실현할 수 있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시회가 기술무역봉사체계 자강력을 통해 가상전시회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일꾼들의 노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란봉기술협력교류사의 관계자들이 3차원으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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