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현장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도입을 꺼려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기관들과 현장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새 기술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첫해 목표 수행에서는 앞선 단위들과 뒤떨어진 단위들이 생기고 여러 부문 사이에도 격차가 나타났다며 그 원인은 새 기술도입사업에 있다고 12월 2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올해 당 8차 대회 이후 과학기술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일꾼들이 각성 분발해 올해를 과학으로 들고일어나는 해,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5개년 계획수행의 돌파구를 여는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 과정에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과학기술성과들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완성한 과학기술 성과들이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결과를 내고 있는지 여부는 도입 단위 일꾼들의 관점과 태도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의 경우 올해의 첫 분기부터 선철생산계획을 수행하게 된 것이 김일성종합대학의 연구사들과 현장기사들이 합심해 산소열법용광로에 슬라크준위측정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전력공업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가과학원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개발한 화력타빈날개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전력 생산을 늘렸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새 기술도입사업이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일꾼들부터가 과학기술만이 살길이라는 관점에 따라 과학자, 기술자들의 연구 성과를 소중히 여기고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일부 단위들과 부문에서는 아직까지도 형편이 어렵다며 가치 있는 과학기술성과들을 받아들이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과학연구 단위와 대학들에서 아무리 좋은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아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단위들에서 반신반의하거나 조건과 구실을 핑계로 새 기술의 첫 도입대상이 되는 것을 꺼려하고 외면한다면 과학자, 기술자들의 노력이 깃든 연구 성과들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시제품으로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현재 여러 부문과 단위에서는 국가에서 취한 조치에 따라 새 기술도입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실리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것에 기초해 새 기술을 개발한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에 대한 평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것은 경제발전과 과학기술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우리가 살아나갈 유일한 길도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에 있다”며 “일꾼들부터 과학기술중시관점이 투철할 때 새 기술도입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이룩될 수 있으며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가 강하게 추진되고 나아가서 기술혁신, 과학기술력 제고가 생산 성장의 가장 큰 예비, 최선의 방략으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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