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경제 발전이 된 북한의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을 아이패드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회의에서 말미에서 준비한 영상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 영상을 재생했을 때 8명의 대표단이 보고 있었는데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아이패드로 봤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로 재미있게 감상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보여줬다"며 "(비핵화를 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령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해변이 있는데 거기에 훌륭한 콘도를 만들 수 있다. 최고의 호텔을 지을 수 있다"며 "북한은 한국과 중국 가운데 있기 때문에 발전하기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 발전의 길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이런 영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를 든 곳은 원산, 금강산 일대로 추정된다. 북한은 원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이런 상황도 계산했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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