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중시 정책과 국가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 금융 부문 정보화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학보(철학, 경제학) 2018년 제64권 제2호에는 '재정 은행 사업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것은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중요 요구'라는 논문을 수록했다.

논문은 "은행 부문에서는 컴퓨터와 자동입출금장치(ATM)를 비롯한 현대적인 기술 수단들을 널리 받아들이고 국가금융정보망을 합리적으로 구성하며 여러 가지 금융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망보안 사업을 강화해 금융업무의 컴퓨터화를 우리 식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은행 업무의 전산화는 물론 ATM을 설치하고 국가금융정보망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또 다양한 금융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네트워크 보안도 강화해 북한식 금융IT를 완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논문은 "금융업무에 전자인증체계를 적극 받아들이고 신용거래, 현금거래에서 전자결제카드에 의한 봉사체계를 완비해야 한다"며 전자인증과 결제분야의 정보화도 강조했다.

특히 논문은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이 "오늘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비약의 열풍, 결사관철의 기상이 나래치고있는 현실은 재정은행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교시했다고 밝혔다.

즉 북한은 은행 체계 개편,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금융IT를 통한 혁신도 중요한 부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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