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4일 고려대학교와 6․25전사자 유해발굴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유해 발굴·감식 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중앙감식소장과 고려대 부총장·문화스포츠대학 학장·문화유산융합연구소 소장 등이 대표로 참석해 6·25전사자 유해발굴에 관한 전문성 확보,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학술교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협력에 따라 고려대학교는 12월 발굴이 중단되는 기간을 활용해 유해발굴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탐사관, 발굴팀장, 감식관의 전문성 및 현장 감식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교육은 12월 11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진행이 되며 고고학 야외조사 방법론, 유해수습과 분석방법 등 고고학과 인류학 관련 강의 및 실습이 이뤄진다.

또 교육과정 마지막 날에는 ‘유해발굴 최전선에서, 고고학과 소통한다’는 주제로 고고학, 인류학 분야 전문가와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를 통해 유해발굴·감식 분야의 전문화를 위한 직능분석과 발전방안 토의, 국가 보훈사업으로서 유해발굴에 대한 각국의 인식과 지원 체계 등에 대한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유량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장은 “6·25전사자 유해발굴은 고고학, 인류학 등의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한다. 이번 협약식 체결은 현장에서 임무 수행하는 전문 요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임무수행에 자신감을 배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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