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정부가 모피아공화국이라고 비난했다. 모피아는 남한에서 과거 재무부 출신 관료들이 요직을 차지하는 것을 비판하는 용어로 쓰인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이 윤석열 정부에 의해 남한 검찰공화국에 이어 모피아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했다고 6월 25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모피아가 1970년대에 남한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의 퇴직 인물들이 조직적으로 결탁해 공공은행들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재무부의 비호 아래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는 등 각종 범죄를 일삼는 것이 마피아를 방불케 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검찰 측근들을 행정부의 요직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인데 이어 경제 문외한인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모피아(재무부의 영어표기 첫 글자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들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 실장, 통계청장, 조달청장, 관세청장 등 주요 경제부서들에 대대적으로 등용했다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 실장과 경제수석비서관, 국무총리비서실 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행정부의 요직 뿐 아니라 경제 문제와 별로 연관이 없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차관직에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차관, 실장들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 중심의 검피아와 기획재정부 중심의 모피아가 결합된 연합 조직이라며 모피아 출신들이 요직들에 대대적으로 배치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인사 방식의 전모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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