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일부 기업들의 경영계획, 경영전략 수립에 SWOT 분석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경제학 2022년 제68권 제1호에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계획 작성에서 스워트 분석 방법의 합리적 이용’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합영, 합작기업들에서 경영계획을 과학적으로 세우는 것은 대외경제 부문에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며 합영, 합작을 실리 있게 조직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스워트(SWOT) 분석 방법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화돼 왔으며 이 과정에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SWOT 분석법이 1980년대초에 경영계획을 작성하는 분석법으로 출현했다고 지적했다.

SWOT 분석법이 체계의 내부 우점(장점)과 약점, 외부로부터 오는 기회와 위험인자들의 식별과 종합분석을 통해 가장 좋은 결심 채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체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각종 기회들을 최대한 이용하며 자체의 약점과 외부위험을 최소로 감소시키는 경영계획작성을 위한 내부조건과 외부환경 분석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SWOT 분석은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기(threat)의 앞글자를 따서 명명된 방식이다. 기업의 강점과 약점, 환경적 기회와 위기를 열거해 효과적인 기업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방법이다. 

기업 내부 요인으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기업 외부 요인으로 기회와 위기를 분석한다. 이 방법은 기업 경영진단, 전략수립은 물론 각종 정책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다.

북한 논문은 SWOT 분석이 경쟁대상의 경영계획구성 요소를 찾고 비교해 경쟁 환경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하며, 경영방법에 대해 제일 앞선 기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그것을 자체의 특성에 맞게 받아들여 더욱 개선해 나갈 수 있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또 기술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하며, 사용자들의 요구를 대비 분석해 경쟁력과 설정 목표를 결합시킬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북한 논문은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계획작성에서 SWOT 분석 공정의 합리적 조직방법에 대해 밝혔으며 합영, 합작기업의 내적조건 및 외부환경 분석과 인자 설정에 대해 해설했다고 밝혔다.

또 SWOT 분석에 기초해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활동 목표를 과학적으로 규정하는데 필요한 방법론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명했으며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활동 목표 실현을 위한 계획 방안들의 선후차 결정에서 나서는 방법론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명했다고 한다.

논문은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계획 작성에 SWOT 분석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SWOT 분석 공정을 합리적으로 조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WOT 분석 공정은 크게 세 개의 공정 즉 분석인자설정공정, 분석인자들에 대한 개별적 평가와 종합적 평가공정, 계획방안 평가 공정으로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논문은 결론에서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계획작성에서 SWOT 분석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해설했다고 밝혔다. 북한 연구진은 합영, 합작기업의 경영계획을 과학적으로 작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더욱 개선 완성함으로써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에 기초해 대외경제 사업을 주동적으로, 목적지향성 있게 진행하며 나라의 대외경제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으로 볼 때 북한은 대외사업과 합영, 합작기업 등에 SWOT 분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연구진들은 2011년 공업출판사가 발간한 ‘일군들을 위한 과학기술상식’에서 SWOT 분석법이 소개됐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북한 내 기업이나 정책, 전략 수립 등에 SWOT 분석이 활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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