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미국 주도의 칩4동맹 가입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8월 2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칩4동맹이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할 목적으로 일본과 남한을 끌어당겨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명목으로 조직하려는 반중국경제동맹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난 3월부터 이를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8월말경 동맹창설을 정식 선포하자고 제안하며 압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윤석열 정부가 집권해서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편승해 왔다며 내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을 깊숙이 들이민 윤석열 정부가 이제 와서 미국과 얼굴을 붉히면서 칩4동맹 가입을 외면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경제의 명줄을 걸고 있고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45% 이상을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는 남한으로서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공급망 구축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맹에 가입하는 경우 중국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아리랑메아리는 설명했다. 과거 사드 사태 때처럼 중국이 경제보봊긍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한마디로 지금 윤석열 정부가 칩4동맹 가입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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