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경제, 사회, 방역 등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요령주의를 지목하고 이를 모든 부문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요령주의는 혁명 사업에서 최대의 금물이며 전진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물의 하나이다”라며 “당에서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요령주의를 뿌리 뽑는 것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고 9월 1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전 인민적 대진군의 바람 속에 요령주의가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부문과 단위에는 요령주의가 집요하게 남아있으며 당 정책 관철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5개년계획 수행과 새 시대 농촌진흥, 국가적인 재해방지능력, 국가방역능력건설과 같은 방대한 과업들이 나서고 있는 지금 요령주의를 결정적으로 뿌리 뽑는 것은 모든 부문과 단위, 모든 일꾼들에게 있어서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요령주의에 물들면 앞에서는 당의 결정과 지시를 집행하겠다고 하며 열성을 내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실속이 없이 대충하거나 이리저리 돌려 맞추며 남의 눈을 속여 넘겨 당 정책이 제대로 관철될 수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불리한 조건과 환경을 염불처럼 외우며 계획숫자나 맞추고 품질 제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흉내나 내는 일꾼들이 아직도 없지 않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혁명이 누가 시켜서 하거나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며 주인다운 입장에서 맡겨진 과업을 책임적으로 수행하려는 일꾼이 있는 곳에서는 요령주의가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어떻게 하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는가, 어떻게 하면 당면한 과업을 모면하겠는가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의 낡은 사상 관점이야말로 요령주의를 낳는 온상이라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요령주의가 겉치레와 눈가림으로 당을 속이고 혁명에 해를 주는 위험한 일본새(일하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일꾼들은 요령주의야말로 오늘날 당 정책 관철을 저해하는 주된 장애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를 결정적으로 뿌리 뽑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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